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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낱말 바루기

네이버 스페인어사전 오류 - comer el coco '세뇌하다'를 '아첨하다'로 오역

by brasero 2021. 10. 13.

comer el coco a alguien은 중남미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스페인의 관용구로 '세뇌하다'란 뜻입니다. coco는 코코넛이지만 머리 cabeza를 의미하는 구어입니다. 누구의 머리를 먹는 것 (comer)은 아래 DRAE (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 2014, 23판)의 풀이처럼 "어떤 일을 하게끔 타인의 생각으로 사람의 사고를  바꾸도록 계속 유도하는" 행위 즉 '세뇌하다' 또는 '설득하다'라는 뜻입니다.

콜린스 서영사전은 "텔레비전은 그들을 세뇌했다 la tele les ha comido el coco"라는 예문으로 뜻을 풀이했고 영어로  brainwashed라고 했습니다. 또한 brainwash 대신 'go on about 쉬지 않고 말하다'라는 구동사로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옥스퍼드 서서사전은 "정해진 방식대로 행동하거나 생각하도록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엣센스/네이버 스페인어사전은 "아부하다, 아첨하다"라고 오역했습니다.

오역의 원인을 추론해보았습니다. coco가 사용된 다른 관용구 hacer cocos는, 아래에 보다시피 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이 풀이하고 있듯, 알랑거리다, 아첨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comer el coco al alguien도 그렇게 옮겼을 수 있습니다.

DRAE의 hacer cocos 풀이

한편 DREA는 hacer cocos를 풀이하며 동사 halagar (알랑거리다. 아첨하다)를 풀이 말로 사용했고, 아래에 보다시피 '아첨하다' 또는 '들맞추다 (겉으로 알랑거려 남의 비위를 맞추다, dar coba, sobar el lomo)는 뜻의 관용구를 풀이하며 알랑거리다, 아첨하다, 알찐거리다는 뜻의 adular, lisonjear를 풀이 말로 사용했습니다.

  • hacer cocos - halagar a alguien con fiestas o ademanes para persuadirle a hacer algo 비위를 맞추다, 발라맞추다.
  • dar jabón - adularlo, lisonjearlo. 알랑거리다, 알랑방귀뀌다, 발라맞추다, 따리를 붙이다 (알랑거리면서 아부를 하다).
  • hacer la barba - adular, obsequiar con fines interesados. 손을 비비다 (비위를 맞추거나 아부하다).
  • lavar la cara - adular, lisonjear a alguien. 고개를 숙이다(아첨하는 뜻으로 머리를 숙이다), 쇤네를 붙이다 (자신을 쇤네라고 이르며 비굴하게 아첨하다).
  • lamer el culo - adularlo sevilmente para conseguir de él. 사타구니를 긁다. 
  • hacer la pelota - aduarlo para conseguir algo.  불알을 긁어주다.
  • regalar a alguien el oído - lisonjearlo o aularlo. 장단을 맞추다.
  • hacer la pata (칠레). - adular 비나리치다 (아첨하여 환심을 사다). 입에 발리다.
  • bailarle el agua a alguien - hacer, por cariño o adulacón, lo que se supone que ha de serlo grato. 알랑방귀뀌다,딸랑딸랑하다, 굽절다.
  • dar coba - halagar o adualr fingidamente. 들맞추다, 얼러맞추다, 겉수작을 하다, 괴여올리다 (비위를 맞추어 간사하게 구슬리다).
  • sobar el lomo = dar coba. 얼러리를 하다, 간사하다, 간실간실하다, 간살을 떨다, 농간을 부리다, 알쫑거리다.

DRAE에서는 위에서 본 대로 아첨하다는 뜻의 관용구를 adular, halagar, lisonjear라는 기본 세 단어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omer el coco a alguien를 풀이하는 데는 이 세 동사 대신 "ocupar insistentamente su pensamiento con ideas ajeans (사람의 사고에 끊임없이 타인의 생각을 주입하다)'라고 해서 아첨하다란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의 머리를 먹는 comer el coco는 '아첨하다'가 아니라 '세뇌하다', '설득하다'란 뜻임을 설명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omerse  el coco (자기가 자기 머리를 먹는다)는 'pensar de manera obsesiva en un asunto 일을 집착스럽게 생각하다, 속을 태우고 있다, 안달복달하다'라는 뜻입니다.  

  • En la secta le hicieron una comida de coco. 사교(사이비 종교 같은 집단)에서는 그들은 그를 세뇌했다.
  • Me estoy comiendo el coco. 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뒤집어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