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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네이버 스페인어사전 뜻풀이 수정

지중해털산사 espino 장미과 산사나무속

by brasero 2024. 11. 23.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에 장미과(Rosaceae)  산사나무속 espino의 뜻풀이를 수정했다. 이 낱말은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에 등재된 것이다. 명칭을 수정하고 학명을 찾아 설명을 하기 위해서 한국 국립생물자원관, 표준국어대사전, 스페인왕립식물원 Anthos, 이베리아식물(Flora Iberica), 안달루시아식물(Florandalucia), 영국왕립식물원 Kew,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세계식물목록(The Plant List), 위키백과 등을 참조했다.

스페인어 명칭, 네스 뜻풀이 → 뜻풀이 수정, 학명, 영어 명칭(영어 명칭 직역)

espino 산사나무, 아가위나무 → 지중해털산사, 지중해털산사나무, 시칠리아털산사, 시칠리아산사, 지중해가새잎산사 Crataegus laciniata hawthorn(둥근 열매 haw와 가시 thorn이 있는 나무, 산사나무)

'지중해털산사(가칭)'라고 했지만 만족스러운 이름은 아니다. 지중해를 접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생하지 않고 스페인 남동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알제리가 원산인 산사나무이다. 지중해 여러 지역에 자생하는 지중해산사나무 acerolo, azarollo(학명 Crataegus azarolus)와 다른 특징이 여러 가지이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은 지중해털산사나무 espino는 가지와 잎이 하얀 털로 덮여 있다. 그래서 희게 보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espino albar(문자 그대로 뜻, 흰 산사나무), 또는 espino blanco(문자 그대로 뜻, 흰 산사나무)라고 한다. 아니면 비파나무에 비유해서 níspero espinoso(문자 그대로 뜻, 가시가 있는 비파나무) níspero silvestre(문자 그대로 뜻, 야생 비파나무)라고 한다.

'지중해털산사나무'란 이름이 길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털산사(Crataegus pinnatifida var. pilosa)*나 미국산사(Crataegus scabrida)처럼 '나무'를 떼고 '지중해털산사'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알제리 및 스페인에게 부당하지만 '시칠리아산사'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탈리아어로 시칠리아산사(biancospino di Sicilia)라 한다.

*우리나라 산사나무의 아종인 털산사(Crataegus pinnatifida var. pilosa)는 최초로 털이 없는 학명이 Crataegus pinnatifida var. psilosa로 이름은 '좁은잎산사나무'였는데 오해로 오늘날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털산사'로 잘못 등재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아마 북한에서는 털산사를 '좁은잎찔광나무'라고 하는 것 같다. 인터넷에 털산사 사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학명과 이름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아니면 학명  Crataegus laciniatalaciniata는 '깊게 갈라진'이란 뜻의 라틴어이고 이 산사나무의 잎이 깊숙하게 갈라져 있기 때문에 가위에 빗대어 '지중해가새잎산사'라고 할 수도 있다.

espino 지중해털산사는 높이가 8 m에 이른다. 동아시아와 우리나라가 원산인 산사나무(학명 Crataegus pinnatifida)나 지중해산사나무(Crataegus azarolus)와 다르게 어린 가지와 잎의 앞면과 뒷면에 흰털이 빽빽하다. 잎은 지중해산사나무의 양측 열편 1개인 것과 다르게 양측 열편이 2개 이상으로 깊게 갈라져 있다. 꽃은 산방꽃차례로 달리고 흰색이다. 수술은 18~22개이고 암술은 2~3개이다. 열매는 빨간색 이과로 씨앗이 2~3개 들어 있다. 

☞스페인의 지중해털산사 - GBIF https://www.gbif.org/occurrence/gallery?taxon_key=8240558

사진 iNaturlist, 스페인 Miguel Domenech Fernandez
사진 iNaturalist, 스페인 Rafael Medina
사진 iNaturalist, 스페인 Alfonso Garmendia
스페인 안달루시아, 사진 Florandalucia
사진 iNautalist, 스페인 Miguel A. Casado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주의 지중해털산사, 사진 Florandalucia

DRAE는 espino를 "높이는 4~6 m이고, 줄기에 가시가 있고, 잎은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파였고, 꽃은 흰색이고 향이 나고 산방꽃차례로 피고, 달걀 모양의 열매는 달콤한 과육이 있는 붉은색이고 껍질이 부드럽고 거의 구형의 작은 씨앗이 2개 들어 있다. 목재는 단단하고 껍질은 세탁소나 무두질에 사용한다"라고 뜻을 풀이했다. 

네스는 '산사나무', '아가위나무'라고 번역했다. 산사나무나 아가위나무는 우리나라 및 동아시사가 원산인 Crataegus pinnatifida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산사나무는 지중해털산사와 다르게 잎의 가장자리는 깃꼴로 갈라지고 털이 무성하지 않다.우리나라 산사나무, 우리에게는 부적절한지만, espino chino(문자 그대로 뜻, 중국 산사나무)라고 한다. 영어로는 특정 국가명 대신, mountain hawthorn(문자 그대로 뜻, 산의 산사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산사나무 - 여왕벌이 사는 집

 

산사나무(장미과)

2009. 10. 4. ㅊㄹ산. 자생의 산사나무라 그런감? 열매가 크고 때깔이 곱다. 내 올 줄 우째 알았으까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 사진에 담을만큼만 남겨 두었다. ㅎㅎㅎ 한알 따서 먹어보니 별 맛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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