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nos rompió el amor를 문자 그대로 옮기면 '우리 사랑이 깨졌다'인데 전체 노랫말을 고려하면 너무 열정적인, 너무 큰, 너무 자주 하는 사랑은 그 사랑 때문에 사랑이 망가졌다는 뜻이다. 즉 se nos rompió el amor는 '너무 큰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의역할 수 있다.
젊을 때나 만남 초기에 정열을 태우는 사랑은 장작불이 타오르듯 화력은 좋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이내 소진된다. 너무 화려하고 큰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밋밋해 보이지만 작은 사랑은 은은한 깜부기불처럼 우리를 지켜주며 잔자누룩 우리를 잡아 주는 사랑이 아닐까. 소박한 사랑은 금세 식지 않은 사랑이리라.
큰 사랑은 사랑이기에 벅차고 너무 많은 사랑은 쉬이 닳아버린다는 노래이다. 자,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에 힘을 빼고, 잔잔하게 조그맣게 조금씩 조금씩 오래오래 사랑을 할지어다.
노래는 로시오 후라도(Rocio Jurado, 1943~2006)가 1985년에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여러 가수들의 입에 올랐다.
▶ Se nos rompió el amor - 다비드 비스발
Se nos rompió el amor
우리 사랑은 망가졌어
de tanto usarlo
너무 많이 사랑해서
de tanto loco abrazo
너무 많은 포옹을 해서
sin medidas
아무렇게나 사랑하는 바람에
de darnos por completo
맘껏 사랑을 해서
a cada paso
발걸음 마다
se nos quedo en las manos
우리 손에 남은 것은
un buen día
좋았던 그날뿐이야
Se nos rompió el amor
우리 사랑은 망가졌어
de tan grandioso
그렇게 큰 사랑은
jamas pudo existir
결코 없을 텐데
tanta belleza
너무 아름다운 사랑은
las cosas tan hermosas
너무 고운 사랑은
duran poco
오래가지 않아
Jamas duró una flor
꽃은 오래 가지 않아
dos primaveras
두 해의 봄날도 가지 않아
me alimenté de ti
난 당신의 사랑을 먹고 살았어
por mucho tiempo
오랫동안
nos devoramos vivos
우린 사랑을 산 채로 삼켜버렸어
como fieras
짐승처럼
Jamas pensamos nunca en el invierno
겨울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지
pero el invierno llega
하지만 겨울은 오기 마련
aunque no quiera
원하지 않더라도
y una mañana gris
뿌연 어느 날 아침
al abrazarnos
우린 포옹하며
sentimos un crujido
부서져 내리는 느낌이 들지
frio y seco
차고 메마른 기분
cerramos nuestros ojos y pensamos
우린 눈을 감고 생각하지
Se nos rompió el amor
우리 사랑은 망가졌어
de tanto usarlo.
너무 많은 사랑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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