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란 말은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즉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우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며느리를 구박하는 못된 시어머니가 쌀을 아끼려고 큰 솥에 밥을 하지 못하게 했고 이 며느리 제대로 먹질 못해 굶어 죽어 그 영혼이,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다, 소쩍다 하는 새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옛사람들은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풍년과 흉년을 예측했다.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울면 솥이 적을 만큼 곡식이 잘 된 풍년이고, 그냥 소쩍 소 쩍 하면 흉년이라고 했다.
▶ 세계생물다양성기구(GBIF)의 경기도 지역의 소쩍새 울음 소리
https://www.gbif.org/es/occurrence/2243879446
우리나라 소쩍새(학명 Otus sunia)는 여름 철새이자 텃새로 길이가 20cm 정도이고 갈색이 도는 회색 종과 붉은 적색 종이 있다. 귀깃이 길게 뻗친 녀석도 있고 그렇지 않은 소쩍새도 있다.
스페인 소쩍새(학명 Otus scops) 우리나라 소쩍새와 외모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울음소리는 다르다. 우리나라 소쩍새처럼 소쩍소쩍 하지 않고 스페인어로 tiuu, tiuu, tiuu (띠우 띠우 띠우) 하고 운다.
▶스페인 조류협회(SEO) - 스페인 소쩍새에 대한 정보와 울음소리.
https://seo.org/ave/autillo-europeo/
Autillo europeo - SEO/BirdLife
seo.org
▶ 세계생물다양성기구(GBIF) 유럽소쩍새의 소리
https://www.gbif.org/es/occurrence/4173223369
- 유럽소쩍새 Otus scops, autillo europea, eurasian scops owl
- 소쩍새 Otus sunia, autillo oriental, oriental scops owl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 소쩍새 autillo[아우띠요]를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작은 야행성 맹금으로 부엉이와 유사하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흰 점이 있다"라고 묘사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utillo를 솔부엉이로 오역했다.
솔부엉이(학명 Ninox scutulata)는 nínox pardo(영어 brown boobook)이다. 이 낱말은 DRAE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솔부엉이는 스리랑카, 인도, 부탄, 네팔, 일본 등에도 서식하고 크기가 30cm 정도, 매의 형상이다. 머리는 갈색이고 가슴 아래는 흰 줄이 있는 갈색이다. 야생성으로 곤충, 양서류, 파충류, 작은 새를 먹이로 한다.
▶솔부엉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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