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목 질경이과의 질경이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이뇨, 변비 치료, 항염 효과 및 간 기능 개선까지 다양한 효능이 있는 질경이는 스페인어로 llantén[얀뗀],영어로는 plantain이라고 한다.
DRAE는 llantén을 "질경이과 식물, 잎은 뿌리에서 나와(radicales) 잎자루가 길고(pecioladas) 잎은 타원형으로 넓고 두껍고, 잎 전체나 일부가 휘어져 있고, 20-30cm 높이의 꽃줄기(escapo)에 푸른색의 작고 조밀한 큰 이삭 꽃차례를 이루고 있고...물기가 있는 곳에 흔하고 잎은 약으로 사용된다"라고 했다.
스페인 왕립식물원의 Anthos(식물정보체계)는 llantén의 학명은 Planltago major라고 하며 여러 가지 보통 이름을 열거하고 있다. llantén이 가장 흔하게 부르는 말이고 DRAE에 등재하지 않았지만, lengua de carnero(직역하면 수양의 혀) 따위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우리나라 질경이는 학명이 Plantago asiatica이고, 여러 이명을 밝혀 놓았다.
스페인의 질경이 Planltago major는 '왕질경이' 또는 '큰질경이'라고 명명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llantén을 '질경이'와 한자어 '차전초'로 바르게 풀이했다. 사실 왕질경이와 큰질경이가 학명에 따른 정확한 번역이다.
질경이택사는 질경이를 닮은 택사이다. 택사(澤瀉)는 연못 택(澤)을 다 흘려보내 듯 물을 다 비워버린다는 의미로 사(瀉) 한다는 식물로 물 안이나 물가에 바로 붙어 산다.
질경이택사는 질경이과 다른 택사과(Alimateceae)에 속하며 학명이 Alisma plantago-aquatica라고 한다(아래 스페인식물정보체계 Anthon). 스페인어로 alisma 또는 llantén de agua(물 안의 질경이)라고 한다.
한국, 국가표준식물목록은 Alisma plantago-aquatica를 '택사(쇠태나물)' 또는 '질경이택사'라고 이름을 밝히고 있다.
DREA는 alisma를 연못의 땅에 사는 택사과 (alismatáceas)의 여러해살이 식물(planta perenne)이라고 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lisma를 '질경이'로 오역했다.
즉, 네스(엣스)에 따르면 llantén과 alisma는 '질경이'이다. 하지만 스페인 왕립식물원과 한국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르면 llantén은 '왕질경이'이고 alisma는 '택사' 혹은 '질경이택사'이다.
택사나 질경이택사도 질경이만큼 약효가 좋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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