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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핼러윈 참사는 더없이 인기 없는 지도자의 시험대 - 위싱턴 포스트 기사

by brasero 2022. 11. 3.

모든 뉴스는 정치적이다. 정치적이지 않다는 뉴스가 더 정치적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 글을 쓰려다 말고 '스페인  언론'의 보도로 대신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두 번째 기사를 올린다. 더 워싱턴 포스트의 11월 1일 기사 일부를 소개한다. 기사 전문은 아래를 누르면 읽을 수 있다.

부끄러움과 사과와 책임과 잘못은 아래 것들의 몫이고 고고하게 격노하거나 빙긋 웃으며 말장난을 하는 대한민국의 상전들을 위하여 글을 올린다.

https://www.washingtonpost.com/business/halloween-tragedy-is-atest-for-a-deeply-unpopular-leader/2022/10/31/2e4618a4-5968-11ed-bc40-b5a130f95ee7_story.html

핼러윈 참사는 지극히 인기 없는 지도자의 시험대이다 

A nightmarish disaster whose victims are predominantly the young. A right-of-center leader whose popularity is sliding. A political flashpoint potentially in the making once the nation absorbs the tragedy.  

악몽 같은 재난의 희생자는 대부분 젊은이이다. 중도 우파 지도자 [대통령]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 참사가 지나고 진정 국면이 되면 일촉즉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It’s not hard to find echoes between the killing of more than 150 people crushed in a Halloween crowd surge in Seoul on Saturday, and the deaths of more than 300 people, mainly high-school students, in the 2014 sinking of the Sewol ferry. In both cases, officialdom failed the nation’s youth, resulting in tragic, avoidable events on a scale that is scarcely imaginable. The public will demand answers. 

토요일 서울의 핼러윈 인파로 150명 이상의 사람이 압사된 것은 2014년 세월호의 침몰로 300명 이상, 대부분 고등학생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둘 다, 당국자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규모로 피할 수 있었던 참사를 초래하여 국가 [한국]의 젊은이들을 저버렸다. 국민은 대답을 요구할 것이다. 

The nation’s president at the time of the Sewol catastrophe, the disgraced and impeached Park Geun-hye, was for all her faults clearly not personally responsible for the sinking of the ferry, which was blamed on its operator overloading the vessel and the crew abandoning the passengers.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이었던 불명예스럽게 탄핵된 박근혜는 모든 잘못이 있다고 공세를 당했지만 과적을 한 선박회사와 승객을 버린 승무원들처럼 비난을 받을 개인적 책임은 분명히 없었다.

But it was Park’s emotionally distant response to the accident that turned many against her, even before the corruption scandal that would later take her down. A key question during the investigation into her response was the mystery of her whereabouts for seven crucial hours after the incident, before she briefed the nation. 

하지만 사고에 대한 박근혜의 정서적으로 거리가 있는 반응으로, 후에 부패 스캔달로 내려오기 전에 많은 국민들은 그녀에게 등을 돌렸다. 그녀의 대답에 대한 조사에서 핵심 질문은 국민에게 사고에 대해 보고를 하기 전에 중요한 일곱  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대한 의문에 대한 것이었다. 

모닝 컨설트 10.19~25 지지율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사임한 영국총리 트러스 다음으로 반대가 높음,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어금지금하다.

While the incumbent Yoon Suk Yeol has moved quicker, declaring a period of mourning and forming an expansive task force to investigate, he has little margin for error. Even before the Halloween catastrophe, Yoon was the most-disliked leader in the world, with 72% saying they disapproved of him in a recent Morning Consult survey. Only the now-departed Liz Truss, the UK’s shortest-serving prime minister, ranked worse among countries polled. 

현 대통령 윤석열은 애도기간을 공포하고 대규모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신속한 조치를 해서 실수할 여지가 거의 없다. 핼러윈 참사 이전에 윤석열은 최근 모닝 컨설트 서베이에 따르면 72%가 그를 반대한다고 해서 세계에서 가장 싫어하는 지도자였다. 오직 영국의 최단명 총리, 지금은 사임한 리즈 트러스가 국가의 여론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Tragedies resonate particularly keenly when, like in the stampede in Seoul’s Itaewon district, they involve the young. In 2001, the then-Prime Minister of Japan, Yoshiro Mori, was heavily criticized for continuing to play a round of golf after receiving news that a US nuclear submarine struck the fishing trawler Ehime Maru, a training ship which was carrying high-school students. Four of them died; the already deeply unpopular Mori was out of office less than two months later. 

참사는 서울 이태원 압사같이 젊은이가 관여되어 있을 때 특별하게 예민한 반향이 울려 퍼진다. 2001년 당시의 일본 총리 요시로 모로는 미국 핵잠수함이 고등학교 학생들이 탄 어업 훈련선, 저인망 어선, 에히메 마루를 충돌한 뉴스를 접하고도 골프를 계속 친 것으로 심한 비난을 받았다. 학생들 중 네 명이 죽었으며 이미 지극히 인기가 없던 모리는 물러나는 데 이 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Yoon could therefore do without remarks like that of his interior minister, Lee Sang-min, who told a briefing that the tragedy wasn’t a problem that could have been solved “by deploying police or firefighters in advance.” From the 1989 Hillsborough football disaster to the 2015 Hajj stampede, the underlying lesson of such tragedies tends to be that with sufficient planning they can almost always be avoided, whether through adequate presence by authorities, proactive policing to prevent bottlenecks or limiting access to dangerous areas. Many are now questioning whether the deployment of 137 police officers to the Itaewon celebrations, which attracted tens of thousands, was appropriate. 

윤석열은 참사가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브리핑에서 말한 이상민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급과 다르게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1989년의 힐즈버러 축구장 재난과 2015년 하즈 압사 사고와 같은 참사에서 우리가 얻은 근본적인 교훈은, 적절하게 경찰이 있거나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계도를 하거나 위험한 지역에 접근을 금지하는 것 같은 충분한 준비를 하면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십만명이 모이는 이태원 축제에 137명의 경찰을 배치한 것이 적절했는지 이제 많은 국민은 묻고 있다.

There’s no suggestion it’s easy to avoid tragedies such as Saturday’s, particularly if authorities want to let people have freedom and fun. But what happened in Seoul is no natural disaster: Such events can and should be avoided. Yoon’s political future may depend on what he does next. 

당국이 국민들을 자유롭게 즐기도록 하고 싶으면 토요일과 같은 참사를 쉽게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은 자연재해가 아니었다. 그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윤석열의 정치 미래는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