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유럽 중남미 대중 음악

로시오 두르칼 - 늘 그대 곁에 Jamás Te Dejaré

by brasero 2021. 4. 13.

Jamás Te Dejaré 늘 그대 곁에- Rocio Durcal 로시오 두르칼

Jamás te dejaré, jamás, por nada
aunque pienses lo que pienses
aunque digas lo que digas
que hagas lo que hagas

늘 그대 곁에 있을 거예요, 늘, 아무 이유도 없이
그대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그대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가 무엇을 하든지, 전 괜찮아요

Jamás te dejaré, amor, lo juro
aunque no tengas pasado,
aunque no tengas presente,
aunque no tengas futuro

늘 그대 곁에 있을 거예요, 내 사랑, 맹세해요
그대에게 과거가 없더라도
그대에게 현재가 없더라도
그대에게 미래가 없더라도

Y es que me importas tú
y casi nada, que yo no sé vivir
si tu me faltas
y es que no hay nada
que pueda separarnos
y tú sabes por qué

제게 중요한 것은 그대이에요
아무도 필요 없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요.
내 곁에 그대가 없으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어요
우린 헤어질 수 없어요
왜 그런지 그대는 알잖아요

Jamás te dejaré, jamás, mi vida
por que solo tú me amas
por que solo tú me entiendes
por que solo tú me cuidas

늘 그대 곁에 있을 거예요, 늘, 내 사랑
그대만이 절 사랑하니까요
그대만이 절 이해하니까요
그대만이 절 돌봐주니까요

Jamás te dejaré, amor, de veras
aunque fueras mentiroso
aunque fueras otras cosas
aunque fueras lo que fueras

늘 그대 곁에 있을 거예요, 내 사랑, 진정으로
비록 그대가 거짓일지라도
비록 그대가 다른 무엇일지라도
비록 그대가 무엇이든

Y es que me importas tú.....
y casi nada, que yo no sé vivir
si tu me faltas
y es que no hay nada
que pueda separarnos
y tú sabes por qué

제게 중요한 것은 그대입니다
아무도 필요 없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요.
내 곁에 그대가 없으면
아무 이유가 없어요
우리가 헤어질 이유가 없어요
왜 그런지 그대는 알잖아요

Y es que me importas tú.....
y casi nada, que yo no sé vivir
si tu me faltas
y es que no hay nada
que pueda separarnos
y tú sabes por qué

제게 중요한 것은 그대입니다
아무도 필요 없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요.
내 곁에 그대가 없으면
아무 이유가 없어요
우리가 헤어질 이유가 없어요
왜 그런지 그대는 알잖아요

Jamás te dejaré

늘 그대 곁에 있을 거예요.

====================

로시오 두르칼 Rocio Durcal의 노래를 듣는데 이 노래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로시오 두르칼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이며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빗속의 고양이 La Gata Bajo La Lluvia>이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심오한 해석의 여지없이 님을 보내고 비에 젖은 고양이가 되어 세상에 무한한 것은 없다는 어처구니없이 간단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 <절대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 늘 그대 곁에 -항상 당신 옆에 Jamás Te Dejaré>도 결코 이 노래에 뒤지지 않게 어이없이 평범한 노랫말로 사랑의 진리를 전하는 곡이다.

2006년 3월 25일에 가수는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홀연 떠났고 이 노래는 그녀의 서른 여개의 앨범 중에 14번째 앨범의 대표곡으로 1983년에 발표되었다. 그러니까 이 노래는 로시오 두르칼이 가수로서 절정기에 남긴 작품인 것이고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이런 연대기와 수상의 특징이 이 노래를 탁월하게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로시오 두르칼의 다양한 노래들이 그렇듯 그녀는 대개 맑은 목소리로 쉽게 노래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노래는 <빗속의 고양이>와 함께 으뜸이면 으뜸이었지 버금은 아닐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노래의 노랫말의 단순성과 노골성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노래를 느끼는 데 있어서 있어서 여러 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지금까지 쓰이고 불러진 모든 것을 소환하지는 못하지만, 불현듯, 사랑한다면 일도 하지 말고 돈도 벌지 않고 항상 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김사과의 소설 <풀이 눕는다>가 생각난다.  

<풀이 눕는다>는 김수영의 시 <풀>을 해설한 소설 중에 하나이다. 사랑 하나만 된다며 세상의 진창을 건너는 순수의 대 선언이었다. 김수영의 <풀>이 그 많은 읽기와 비평에 굴하지 않고 뿌리까지 눕혀 우리가 울고, 웃고, 일어날 수 있게 하듯 이 노래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