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leche는 사각 팩 (tetrabrik)에 들어 있지만 유리병(botella de vidrio)에 들어 있기도 하다. 투명한 유리 안에 하얀 우유가 뚜렷하게 보인다. blanco y botella, leche -희고 병에 든 것은 우유- 라고 하며 질문을 하고 정답을 말해 주는 듯한 이 말은 빼도 박도 못하는 자명한 것을 뜻한다. 희고 병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우유가 아닐 확률은 거의 없다. 우리말로 '뻔발 뻔자' '척하면 삼척'이거나 틀림없다는 뜻의 속담 '날로 보나 등으로 보나' 와 같은 말이다. '툭하면 담넘어 호박 떨어지는 소리'같이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다. 영어로는 crystal clear이다.
이런 당연한, 명백한 것을 뜻하는 관용구는 여러 개이다.
- 책장을 넘기지 않아도 뻔한 것 sin vuelta de hoja
- 모든 빛으로 a todas luces
- 모든 게 서랍 속에 있잖아 ser de cajón (옛날 인쇄소에서 자주 쓰는 단어의 활자는 서랍에 보관을 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썼다. 어떤 단어나 말은 어떤 서랍에 늘 들어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뜻이 되었다)
- 제 무게로 떨어지다 se cae por su peso
- 백 레구아로 (레구아는 거리 단위) a cien leguas
- 보다시피 뚜렷하게 salta a la vista
- 무증명 명제, 공준, 공리, 자명한 진리 perogrullada, de Perogrullo*
- 물처럼 분명한 claro como el agua
*Perogullo(페로구요)는 15세기 페로 그리요 'Pero Grillo'이란 사람 이름에서 유래
ser de cajón 관용구 유래 설명 동영상
What's the meaning of 'ser de cajón'? Learn Spa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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