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jaruco[아베하루꼬]는 abeja(벌) + r + uco(축소사, 경멸 의미 접미사)가 결합한 낱말로 벌을 먹이로 하는 벌잡이새(영어 bee eater)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bejaruco를 "길이가 15 cm 정도이고, 날개는 길고 뾰족하고, 머리보다 긴 부리는 조금 휘었으며 깃은 노란색과 푸른색과 진홍색으로 화려하고 주로 꿀벌(abejas)을 먹이로 하는 스페인에 풍부한, 세 개의 앞 발가락 중 두 개가 합쳐진(sindáctilo) 조류"라고 정의했다.



꿀벌(abeja europea Apis mellifera) 뿐만 아니라 말벌이나 땅벌 또는 잠자리와 같은 다른 곤충도 잡아먹는 길이가 25~29 cm인 벌잡이새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철새나 나그네새도 아니라 관찰할 수 없지만 스페인에는 여름철새로 4월에서 9월까지 탐조할 수 있다.
▶ 스페인의 유럽벌잡이새 탐조지 - 노란색 점(연속 출몰지), 파란색 점(신규 출몰지), 빨간색 점(출몰 소멸지)


벌잡이새과(Meropidae)에는 세 가지 속이 있으며, 유럽벌잡이새는 메롭스(Merops) 속에 속하는데, 이 속에는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이란, 이스라엘, 남유럽, 호주에 서식하는 28종의 벌잡이새가 있다.
이런 벌잡이새 abjaruco를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딱새로 오역했다.

딱새는 솔딱새과(Muscicapidae) 딱새속의 colirrojo dáurico(학명 Phoenicurus auroreus)인데, 우리나라의 텃새이다.


스페인에는 우리나라에 길잃은 새로 발견된 검은머리딱새(colirrojo tizón 학명 Phoenicurus ochruros)가 텃새로 서식한다.

▶유럽벌잡이새의 울음소리, 영상, 사진 SEO
https://seo.org/ave/abejaruco-europeo/

'조류 > 스페인의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화려하다 (0) | 2024.03.02 |
---|---|
딱새는 꼬리가 붉다 colirrojo, redstart, rough queue (0) | 2024.03.01 |
머리를 숙여야 하는 꺅도요와 꼬마도요 agachadiza (0) | 2024.02.29 |
뒷부리도요, 삑삑도요, 깝작도요, 알락도요 andarríos (0) | 2024.02.28 |
멧새 escribano 알은 잉크가 흘러내린 것 같은 무늬가 있다 (0) | 2024.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