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vís[말비스] (학명 Turdus iliacus Linnaeus, 1766)는 참새목 지빠귀과 지빠귀속에 속한 '붉은날개지빠귀'이다. 말 그대로 날개 아래가 붉은색이라서 tordo alirrojo(alas 날개, rojo, roja 붉다) 또는 zorzal alirrojo[소르살 알리로호]라고도 한다.
스페인조류협회(SEO)는 Turdus iliacus의 스페인어 명칭은 zorzal alirorojo라고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Turdus iliacus의 한국어 명칭은 '붉은날개지빠귀'라고 했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malvís를 "남성 명사. 부리와 다리가 검고, 깃은 검푸르고, 목과 가슴과 배에 검은 반점이 있고, 몸의 측면과 날개 아래는 붉은색이다. 북유럽에 서식하며 에스빠냐의 가을 철새 지빠귀" 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개똥지바퀴로 오역했다. 개똥지빠귀는 시베리아와 캄차카반도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겨울 철새이고 학명이 Turdus eunomus이다. 개똥지빠귀는 스페인어로 zorzal eunomo이다.
붉은날개지빠귀(malvís)와 개똥지빠귀(zorzal eunomo)는 지빠귀과의 17속 175종 중에 하나이지만(Gill 외 5인, 2023),엄연하게 구분되는 종이다.
- malvís = tordo alirrojo = zorzal alirrojo 붉은날개지빠귀 - 스페인 겨울 철새
- zorzal eunimo 개똥지빠귀 - 우리나라 겨울 철새
붉은날개지빠귀는 스페인 소설에 등장한다. 아래는 삐오 바로하의 소설 ≪살라까인의 모험 ≫(1908)의 일부이다.
En la primavera, el camino próximo al río era una delicia. Las hojas nuevas de las hayas comenzaban a verdear, el helecho lanzaba al aire sus enroscados tallos, los manzanos y los perales de las huertas ostentaban sus copas nevadas por la flor y se oían los cantos de las malvices y de los ruiseñores en las enramadas. (Pío Baroja,1872~1956, Zalacaín el aventurero 4장)
봄에 강변길은 즐거움을 준다. 너도밤나무의 새 잎들은 푸른빛을 띠기 시작했고, 양치류 식물은 구불구불 줄기를 뻗쳤고, 사과나무와 배나무 밭은 눈 같은 흰꽃이 피었고, 나무가지에 앉은 붉은날개지빠귀들과 울새들의 지저귐이 들렸다.
붉은날개지빠귀는 길이가 19~23 cm이고 날개폭은 33~34.5 cm인데 스페인에서 10월부터 3월까지 관찰할 수 있다.
▶ 붉은날개지빠귀 사진, 울음소리, 영상 - SEO
https://seo.org/ave/zorzal-alirrojo/
참고문헌
Gill, Frank; Donsker, David; Rasmussen, Pamela, eds. (January 2023). "Thrushes". IOC World Bird List Version 13.1. International Ornithologists' Union. Retrieved 6 April 2023.
'조류 > 스페인의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듯 양치기 집의 쏙독새도 그렇게 바빴나 보다 (0) | 2024.02.06 |
---|---|
바다직박구리 pájaro solitario 벌참새가 아니다 (0) | 2024.01.26 |
느시 avutarda, 쇠느시 sisón - 비둘기, 야생 기러기가 아니다 (0) | 2024.01.07 |
유럽파랑새 carraca, azulejo '까라까'가 아니다 (0) | 2023.12.26 |
쇠황조롱이 esmerejón (0) | 2023.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