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zanilla hedionda[만사니야 에디온다]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악취를 풍기는(hedionda) 카밀러(manzanilla)이다. 카밀러는 다른 말로 '캐모마일'이라 한다.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인 국화과의 캐모마일은 스페인에서 꽃을 말려 차로 마시는 로만캐모마일(학명 Chamaemelum nobile)과 저먼캐모마일(학명 Matricaria chamomilla)이 있다.
manzanilla hedionda는 이런 캐모마일(카밀러)와 닮았지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식물이기 때문에 '구린 냄새의 캐모마일'이란 명칭을 얻었다.
http://www.floradecanarias.com/anthemis_cotula.html
만지면 꾸리꾸리한 manzanilla hedionda는 사실, 국화과 길뚝개꽃속(Anthemis)에 속하며 학명은 Anthemis cotula 이다(스페인왕립식물원 식물정보체계 Anthos).
DRAE는 manzanilla hedionda를 "카밀러(manzanilla común)과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잔털이 있고 잎이 가늘고 뾰족하게 갈라지고 악취(olor desagradable)가 난다"라고 정의했다. 카밀레와 같은 과에 속한다는 설명은 둘 다 국화과의 식물이란 말이다.
manzanilla hedionda는 우리나라에 귀화식물로 서식하는 '개꽃아재비'이다(국가표준식물목록 2017). 개꽃을 닮아서 개꽃아재비라고 한다.
한해살이풀 개꽃아재비는 키가 20~40cm에 이르고, 잎은 어긋나고 보통 잎자루가 없다. 잎은 깊게 갈리고 갈래는 가는 실모양이다. 꽃은 여름과 초가을에 피며, 머리모양꽃차례에 달린다. 흰색의 혀모양의 꽃(설상화 舌狀花) 10~18개는 후에 뒤로 말리며 중성이고, 가운데 노란색은 수꽃이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manzanilla hedionda의 이름을 특정하지 못하고 DREA의 정의를 간단하게 번역했다. "(털이 많은 것으로 구별되는) 카밀레와 같은 과의 식물". 카밀러와 같은 과에 속한 식물이다고 했다. 카밀러는 국화과이기 때문에 네스가 말하고 있는 식물도 국화과에 속한 식물이란 말이다. 국화과는 난초과 다음으로 종이 많은데, 약 32, 000 종 중에 털이 많은 식물은 '개꽃아재비' 하나만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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