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ta la siega del pepino1 스페인 소설 번역본에 숨어 있는 오역 - 관용구와 속담 관용구와 속담은 일상어로 자주 쓰이고 문학 작품에도 흔히 사용된다. 소설에 쓰인 관용구와 속담을 역자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번역이 어떨지 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외국 문학의 번역자라면 해당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인데, 능통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능통해야 하는 것인지 모호하지만, 대개 문자 의미와 관용구와 속담 등의 비유 의미를 구분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특정 낱말과 관용구와 속담은 물론이고 암시 의미, 내연의 뜻(connotación)까지 알고 있고 이를 번역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비유 표현인 관용구와 속담은 '이마에 나 관용구입니다' 또는 '나 속담입니다'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있지 않다. 가령 우리말 '눈에 뵈는 게 없다'는 말 그대로 시력이 나쁘거나, 눈이 아프거나, 눈을 .. 2020.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