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이1 토끼 토끼다 토끼 토끼다* 용왕을 치료할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토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별주부 자라가 토끼 화상을 들고 뭍으로 나왔다. 기레기와 온갖 잡새들, 방울새는 떨렁, 물떼새는 지꺽, 접동새는 접동, 뻐국새는 벅, 까마귀는 골각, 비둘기는 국국거리며 새타령을 하던 외람이들 속에 토끼를 보았다. 토끼눈이 된 자라가 외쳤다 '토끼다'. 자라는 날짐승이 조류 독감에 걸렸다고 토끼를 구슬려 용궁으로 모시고 왔다. 용왕은 얼른 토끼의 생간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토끼의 간은 방자산 최고봉 늙은 소나무에 매달어 놓은 것 삼척동자도 다 안다. 자라와 문어와 꼴뚜기는 명태 눈깔을 뒤집고 게거품을 물며 간의 부재를 격하게 토론했다. 토끼는 도끼로 배가 갈리는 대신 뭍으로 귀환 판결이 났고 별주부는 용궁의 힘에서 토사구.. 2022.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