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관계1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번역 - el polvo 떡치기, 살방아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 1951~2022)의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Mañana en batalla piensa en mí≫(1994)은 섹스와 우연한 죽음을 소재로 쾌락 과몰입 사회, 사건의 우발성, 사태의 불확실성, 비밀 유지의 고통, 속임수의 일상화, 기억의 소멸, 삶의 허무를 얘기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대필 작가(negro)인 주인공 빅토르는 세 번째 만난 유부녀 대학교수 마르타의 초대로 그녀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그녀의 어린 아들이 잠이 들자 안방 침대로 와 사랑을 나누려다 그녀의 몸이 나빠졌고 급기야 죽을 줄도 모른 채 그의 팔에 안겨 단 솥에 눈이 녹듯 죽어버렸다. 그녀의 남편 데안은 런던에 출장 중이었다. 빅토르는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집.. 2023.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