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먹은 고양이 상1 알싸한 걸 보니 마늘을 먹었어 Quien se pica ajos come - 뜨끔한 걸 보니 찔리는 데가 있어 Quien se pica ajos come를 문자 그대로 옮기면 '맵다는 사람, 마늘을 먹었다'는 뜻인데 상대방이 숨기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말할 수 있는 속담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예로 들어 보자. 햄릿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까지 차지하며 왕이 된 숙부 클라우디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햄릿은 어버지가 살해된 장면이 있는 비극을 숙부에게 보여주었다. 자기 범죄가 떠올라 숙부는 극을 보다 말고 일어나 나가버린다. 나갈 때 햄릿은 숙부에게 Quien se pica, ajos come라고 외칠 수 있다. '따끔거리는 걸 보니 마늘을 드셨나 봅니다"란 뜻인데 죄가 들통날 것 같아 짜증이 나거나, 저지른 죄를 후회하거나, 회한을 매운 마늘 맛에 비유한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 보면,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2020.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