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아2 스페인의 돼지비계튀김 또레스노 torrezno, 돼지고기튀김 치차론 chicharrón 스페인 사람들은 삼겹살을 우리처럼 굽든지 수육을 해 먹지 않는다. 돈키호테도 즐겨 먹은 고기채소완숙인 '꼬시도 cocido' 또는 '오야 olla'에는 삽겹살과 유사한 돼지비계(tocino)가 소고기 및 닭고기와 함께 삶기기도 하지만, 중북부 까스띠야 이 레온 지방과 남부 안달루시아 사람들은 돼지비계를 튀겨 먹는다. 까스띠야 이 레온주의 튀긴 돼지비계는 또레스노 torrezno라 하고, 안달루시아의 돼지고기 튀김은 치차론 chicharrón이다.또레스노는 중세에 기원이 있는 음식이다. 1554년에 출판된, 피카레스크 소설 (악한 소설)의 효시가 된 작자 미상의 란 소설에도 등장한다. 맹인의 길잡이였던 어린 라사리요는 인색한 주인 장님이 먹을 것을 주지 않아 늘 배가 고파 장님이 자물쇠를 채워버린 음식 .. 2020. 12. 13. 마른 느릅나무 A un olmo seco 아내에게 바치는 시- 안또니오 마차도 마른 느릅나무번개에 갈라지고절반은 썩은느릅나무 고목에사월의 비와 오월 햇살에푸른 새순이 돋았구나두에로 강물 넘실거리는언덕에 백년 묵은 느릅나무허연 껍질에 노란 이끼벌레 먹은 몸통은 가루투성이길가 강가에 늘어 선버드나무에서 노래부르는갈색 밤괴꼬리는 찾지 않아개미들이 열을 지어오르고 구새 먹은 속에는회색 거미줄이 치렁치렁두에로의 느릅나무나무꾼의 도끼가 내리치기 전에목수의 손이 종 축대, 수레 채달구지 멍에로 바꿔 놓기 전에길가 어느 쓰러진 오두막내일 아궁이의 벌건 땔감이 되기 전에하얀 산바람에 넘어지고돌개바람이 쓰러뜨리기 전에계곡과 골짜기를 지나강으로 바다로 가기 전에느릅나무 네 경이로운 푸른 가지를내 공책에 옮겨 놓고 싶구나내 가슴에 품어 본다빛과 삶이 깃드는또 다른 봄의 기적을A un olmo secoA.. 2020.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