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앞의 불1 벼랑에 서다 - 풍전등화 al borde del abismo 심연의 가장자리에서 바람 앞의 등불, 풍전등화 風前燈火, 아주 위태로운 상태를 비유하는 말이다. 풍전촉화, 누란지세, 풍전등촉과 같은 말이다. 한자어를 풀면 바람 앞의 등불 혹은 바람받이에 선 촛불이다. 하지만 한자어를 버리면 '칼날 위에 섰다' 또는 '벼랑에 서다', '밑뿌리채 흔들리는 때'라는 순우리말 관용구가 있다.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같이 된 때에도, 학생은 안연히 앉아 공부만 하라는 것이냐. 유진오 나라의 숨이 밑뿌리채 흔들리는데 우리에게 글만 읽으라고 하는 것이냐. 바람 앞의 등불을 글자 그대로 스페인어로 옮기면 luz de vela ante el viento 이지만 관용구로는 al borde del abismo와 pender de un hilo이다. pender de un hilo를 직역하면, '실에 매달리다.. 2021.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