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용 양말1 양말, 섹스, 죽음 -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 1951~2022)의 소설 (1994)는 잘 모르는 여자가 품 안에 안겨 죽을 수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인 빅토르 프란세스, 시나리오 작가이자 대필 작가는 만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유부녀 마르타의 초대로 그녀의 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안방에서 로맨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돌연 그녀의 몸이 좋지 않았고 결국 반나체 상태로 그의 팔에 안겨 죽어버린다. 출장을 간 마르타의 남편에게 전화 연락을 했으나 통화하지 못하고 그녀의 잠든 어린 아들에게 음식을 챙겨주고 집을 빠져나온다. 이 비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사건을 되새기며 죽음의 정황이 때론 알려지지 않을 때가 있다며 창피스러운 죽음의 사례를 들고 있다.....a los vivos y al que se mu.. 2023.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