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학교1 하비에르 마리아스 Todas las almas 옥스퍼드 로맨스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의 소설 ≪올소울즈 Todas las almas≫(주 1)는 불안과 동요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이다 (주 2). 그는 1983년부터 1985년까지 2년 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과 번역을 가르치는 불확실한 신분(una identidad brumosa 안개 같은 신분)으로 흔들리는(perturbado)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소설에서 긍정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불안은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no fuera gran cosa, 1989 p.239)는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유를 들자면, 폭풍이 만물을 휩쓸어버릴지 모르지만 대지는 제 자리에 있듯 요운(妖雲, 불길한 낌새가 있는 구름)을 떨쳐버릴 기지가 그에게 있었다.그.. 2023.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