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포르노, 레게통 reguetón - 베키 지
레게톤/레게통(reguetón, reggaetón)은 자메이카의 레게에 힙합, 랩, 메렝게(merengue) 등이 혼합된 중남미 대중 음악의 한 장르이다. 1970년대에 태동되어 1990년에 파나마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성행하여 오늘날에는 미국을 거쳐 유럽을 돌아 전세계로 퍼졌다. 박자와 리듬이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지만 어떤 레게통은 방아를 찧는 비트에 걸쭉한 노랫말로 개흘레춤(perreo)이 더해 무색계의 정신적인 사랑을 위선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레게통은 육욕을 부추기고 쾌락을 찬양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그리워하거나, 아련한 마음보다 크고, 단단하고, 질척하고, 미끈하고, 짜릿한 느낌이 사랑이라고 레게통은 노래한다. 물론 모든 레게통이 욕정을 거침 없이 드러낸다는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엔리..
2020.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