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카1 잠들지 않은 도시 Ciudad sin sueño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분노한 개미들이 소 눈으로 피난 간 노란 하늘을 물어 뜯을 것이다 잠들지 않은 도시 (브루클린 다리 야상곡) 하늘에는 아무도 자지 않는다.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자지 않는다. 달의 피조물이 냄새를 맡으며 자기 오두막 주위를 돌고 있다. 살아 있는 이구아나가 와서 잠들지 않은 사람을 물고 상심한 도망자는 거리 모퉁이에서 별이 부드럽게 저항하는 땅 밑 숨죽인 거대한 악어를 맞닥뜨릴 것이다. 이 세계에서 아무도 자지 않는다.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자지 않는다. 저 멀리 공동묘지에 죽은 자는 삼 년 내내 구시렁거렸다. 무릎에 메마른 풍경 뿐이라고 오늘 매장한 남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아 달래기 위하여 개들을 불러야만 했다. 인생은 잠이 아니다. 눈을 떠! 눈을 떠! 눈을 떠! 우리는 계단에서 떨어지고 축축한 흙을 먹거나 죽은 달리아꽃의 합창에 맞춰 눈(雪)의 가는 등.. 2020.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