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작은 고추가 더 맵다 No hay enemigo pequeño 작은 적은 없다

brasero 2019. 5. 27. 01:51

'작은 고추가 더 맵다'란 속담은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재주가 뛰어나고 야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고추는 작아도 맵다ㆍ고추보다 후추가 더 맵다.ㆍ대국 고추는 작아도 맵다.ㆍ작아도 후추알[고추알]ㆍ작은 탕관이 이내 뜨거워진다ㆍ후추는 작아도 맵다ㆍ후추는 작아도 진상에만 간다.

북한에서는 비슷한 뜻의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운다.'이란 속담도 있다. 이 속담은 작고 미약한 힘이라도 조건이 갖추어지면 능히 큰 힘을 능가할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거나 하찮은 존재가 주제넘게 크고 중요한 존재를 압도하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스페인어 속담으로 'Chiquito, pero matón' 이다. 직역하면 꼬마이지만 깡패이다. 또는 작은 놈이지만 힘을 쓰는 놈이다. 아니면 No hay enemigo pequeño 라고 한다. 아무리 작아도 적은 적이다 라는 뜻이다. 우리말 속담과 발상이 유사하다. 아니면 동물에 비유하기도 한다. 작은 동물 개미에 비유한다.  개미도 제 나름 화를 낸다 Cada hormiga tiene su ira'라고 비유하거나 덩치가 큰 동물, 말에 빗대기도 한다.  '각 말은 바닥에 제 그림자를 드리운다 Cada cabello hace su sombra en el suelo' 라고 한다.

아니면 Cada renacuajo tiene su cuajo라고 올챙이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우리말 속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리 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도 너무 업신여기면 반항한다는 뜻이거나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나, 순하고 좋은 사람이라도 너무 업신여기면 가만 있지 아니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